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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영혼과의 만남

영화 코코로 사후세계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면 이번 리뷰로 소개해드릴 애니메이션 소울은 영혼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뉴욕의 한 음악 선생님으로 지내왔던 주인공 '조'는 꿈에도 그려왔던 최고의 밴드와 공연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요 공연장으로 신나게 걸어가다가 맨홀 구멍으로 빠지게 되는 어이없는 사고를 당하고는 태어나기 전 영혼의 모습인 또 다른 차원의 세상에 떨어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약간은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들이 생각나기도 했는데요 화풍이 조금 비슷한 그런 느낌도 들었는데요 제 예리한 직감이 맞아떨어졌네요 이 부분을 살펴보니 소울 제작진이 바로 인사이드 아웃, 코코를 만든 그 제작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화풍이나 흐름이 비슷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겠어요
다시 스토리로 돌아와서 이야기해봅니다 '조'는 사실 사람으로 태어나기전 영혼 상태의 세상에 우연히 떨어지면서 그곳에서 만난 영혼 22를 만나 멘토가 되는데요 사실 영혼22는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유일한 영혼이었습니다 그래서 뭐든 의욕이 없죠 하지만 멘토를 자청하는 '조'를 만나면서 영혼 22는 점점 바뀌어가는데요 지구에 돌아가고 싶은 '조'와 지구는 지루하다며 가기를 거부하는 '영혼 22'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이 에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내 인생에 대해서 정말 많이 돌아보게 됩니다 코코도 그렇지만 소울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이끌림에 보게 되지만 결국 어른들이 더욱 감동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게 이해될 만큼 소울을 보는 내내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삶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실수로 영혼 22가 조와 영혼이 바뀌어 사람 '조'로 잠시 살아가게 되면서 영혼 22는 자신이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엄마의 양복 수선의 귀여운 실타래, 긴장했을 때 받은 데이즈의 사탕, 지하철에서 소리치던 남자의 목소리 등등 삶의 소소한 부분에서 찾게 됩니다 고양이가 된 조는 그런 영혼 22를 보면서 그냥저냥 살아왔던 자신의 삶이 아주 특별했단 걸 더욱 깨닫게 되죠 보통의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매일 눈뜨고 회사 가고 다시 집으로 오고 씻고 자고의 연속의 삶이 쳇바퀴 굴레처럼 돌아가게 되면서 점점 느낌 없이 살아가는 거죠 사실 저 또한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과는 달리 마음이 많이 무뎌지게 되었는데요 여기 영화 소울의 영혼 22가 '그냥 걷는 것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어쩌면 그게 자신의 불꽃 인지도 모른다는 대사를 마주 대하면서 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혼 22가 느꼈던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고로 매일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하루 같지만 어제와 오늘의 나는 완전히 다르고 내일 또 달라질 것이기에 매일 주어지는 삶은 너무나 소중하다는 걸 깨우쳐 준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또한 얼마나 남았을지 모르고 유한하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인생은 매순간이 불꽃이다

다시 환생한 '조'는 자신의 인생 최대 목표였던 밴드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허전합니다 자신이 그렇게도 소원했던 꿈을 이루면 분명히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마음속 불꽃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영혼 22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꿈이나 목표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길을 걷는 것 등등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준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소울의 결말을 보면서 꿈은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아주 큰 의미를 우리는 느끼게 됩니다 아침햇살에 눈을 뜨고 맛있는 식사를 나누며 걸어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이 조각조각들이 모여 불꽃이 완성되는 것이죠 그러니 우리가 소원했던 일들을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나의 삶은 아주 소중하고 위대한 것이라는 것을 영화 소울에서는 말해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지금 내 삶의 무의미하다거나 내 삶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고픈 당신에게 영화 소울을 시청해 보시기를 권유해드립니다 당신만의 인생 불꽃을 부디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 담아 보내봅니다 이상 소울 감상문이었습니다

소울
나는 어떻게 ‘나’로 태어나게 되었을까? 지구에 오기 전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이 있다면?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평점
8.7 (2021.01.20 개봉)
감독
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
출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 그레이엄 노튼, 레이첼 하우스, 앨리스 브라가, 리처드 아이오와디, 필리샤 라샤드, 도넬 로울링스, 퀘스트러브, 안젤라 바셋, 코라 샴포미어, 마고 홀, 데이비드 디그스, 웨스 스투디, 포춘 페임스터, 제노비아 샤로프, 준 스큅, 페기 플러드, 지니 티라도, 캐시 카바디니, 로니 델 카르멘, 에스터 채, 마커스 셸비, 피오트르 마이클, 에이버리 와델, 사키나 제프리, 칼럼 그랜트, 오추와 오기, 제이슨 페이스, 존 라젠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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