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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을 돌아보게하는 영화 코코 리뷰

럭셔리유 2022. 11. 14. 16:52

나에게 조금 특별했던 영화

사실 애니메이션 대부분은 저의 의지로 보게 된 것이 없습니다 큰아이의 취향이거나 둘째 아이의 취향이거나 둘다의 취향이거나 등의 다양한 다른 이들의 취향으로 보통은 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리고 있는 영화 코코는 OST로 강한 인상을 받고 궁금한 나머지 꼭 보고 싶었던 거였기에 저의 스스로의 노력으로 예매하기까지 이르렀네요 이 모든 과정에 애정이 물씬 들었던 영화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코코에 대한 인상이 깊고요 지금도 제 마음속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영화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두 번 세 번 봐도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라 강력하게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유명세를 탔던 OST

오리지날 사운드트랙으로도, 윤종신의 한국 버전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OST Remember Me(기억해줘)는 지금까지 반복해서 들어도 좋을 만큼 소장각이랍니다 아이와 어른의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으로 어우러져 기타의 선율과 함께 나오는데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 건 왜일까요? 그건 아마도 죽은 이에 대한 기억이 이 영화의 소재였던 만큼 그 큰 의미가 제대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가까운 가족에 대한 죽음을 경험했기에 코코를 보는 내내 멍먹해지기도 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각도로 그려낸 애니메이션이라서 더욱 제 마음속에 자리매김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Remember Me의 선율은 지금까지도 제 가슴속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된 '망자의 날'이란?

한국에서는 망자의 날이란 밝을 수 없는 날이고 어찌 보면 고요해야 하는 순간이며 어른들의 말씀을 그저 듣기만 하고는 나만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전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비해 멕시코에서는 하나의 축제처럼 보내며 망자의 제단을 꾸미고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올리며 맞이하는 밝은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모티브로 코코가 탄생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 보는 내내 마치 멕시코 여행을 떠난 그럼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망자를 해골로 표현한 부분에 어찌 보면 무서울 수 있는 망자의 날에 대해서 애니메이션 효과가 더해져 심플하게 해석을 잘했다는 점에서 저는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또한 신선한 소재 접근면에서도 훌륭했다고 봅니다 일부는 무섭다 다소 생뚱맞은 소재다라고 표현한 분들도 계셨는데요 저는 사후세계에 대한 보다 유쾌한 접근 부분에 긍정적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또한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멕시코 문화에 대해 조금 알고 보면 더욱 이해되고 재밌게 다가오리라는 귀띔을 해드리고 싶군요!

진짜 죽음은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

영화 코코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진짜 죽게 되는 순간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는 순간일 때라는 것, 그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고로 죽음 자체로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이를 기억에서 완전히 잊게 되는 그 순간이 진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 코코를 보는 내내 그런 메시지가 저에게 다가 오더라고요 또한 망자의 날을 밝은 축제의 현장으로 여기며 죽은 이들을 추억하려고 애쓰면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멕시코 문화에 대해서 경이로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죽음을 자유롭게 말하며 죽은 이를 떠올리며 기억해내는 문화야말로 진정한 망자의 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