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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드디어 관람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의 성화로 평일 예매를 하고 왔는데요 평일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더라고요 마스크착용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첫날이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고요 정말 편했습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초속5센티미터 인기작품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라 더욱 기대하는 마음으로 극장나들이를 나섰답니다 오늘은 스즈메의 문단속 해석과 다이진의 의미, 쿠키 영상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관람정보◆

 

장르 : 애니메이션 

등급 : 12세 관람가 

개봉일 : 2023년 3월 8일

러닝타임 : 122분 (2시간 2분)

배급 : (주)쇼박스

감독 : 신카이 마코토 (1998년 데뷔)

 

쿠키 관람팁 :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맨끝에 OST가 나오니 끝까지 들으시고 나가신다면 더욱 진한 여운을 느껴보실 거란 팁을 드려봅니다 

 

 

 

◆줄거리◆

 

(줄거리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볼수록 여운이 남는 애니였습니다)

 

근처에 폐허를 찾아나서는 '잘생긴 청년' 소타는 가문 대대로 재난을 막아주는 '토지시(문지기역할)'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인데요 토지시 눈에만 보이는 재난의 붉은 기운인 '미미즈'가 고등학교 2학년 소녀 스즈메에게도 보이게 되면서 소타의 문지기 역할을 도와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야기의 주 배경은 애니 중간즈음에 날짜가 나오는데요 아마도 12년 전 3월 11일의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적인 대재앙이 이 스토리의 주 배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부터는 스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다이진의 의미는? 

 

스즈메가 소타의 재난을 막는 초반 부분에서 요석을 실수로 뽑게 되면서 요석이 살아있는 고양이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 고양이가 다이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 다이진이 땅에 망부석처럼 붙어 있어야지만 땅속 미미즈를 나오지 못하게 한다고 하여 스즈메와 소타는 천방지축처럼 보이는 요 녀석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들의 눈에 띄게 되면 어찌나 빠르게 도망을 다니는지 과연 잡을 수나 있는지 보는 내내 마음을 졸이기도 했는데요 사람들 눈에는 그저 귀여운 고양이로 보여 SNS인기 스타가 되기도 합니다 이 요석 '다이진'은 결국 스즈메의 아이가 되고 싶었고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과연 이 고양이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그건 직접 보시라고 말씀을 ㅎㅎ)

 

 

 

잘생긴 청년 '소타' 와 의자

 

초반에 이 잘생긴 청년을 잘 봐두세요 곧 의자로 변신을 한답니다 ㅠㅠ 이 의자는 스즈메의 어린 시절 속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것인데요 스즈메의 생일에 엄마가 직접 손으로 만들어준 핸드메이드 의자랍니다 사실 엄마는 대지진으로 인해 돌아가시게 되고 의자만 덩그러니 남게 되는데요 이 의자 속으로 소타가 들어가게 되면서 스즈메의 성장일기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 의자를 보면 다리가 3개인데요 1개는 엄마를 잃은 상실감, 외로움 등으로 표현이 된다고도 합니다 이 청년이 언제쯤 사람으로 변할까 보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미미즈와 폐허의 상관관계 (문의 의미)

 

미미즈가 나타나는 장소는 대부분 폐허에서 나오게 되는데요 이는 지진으로 인해 미처 복구되지 못한 장소들을 표현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건물 위의 배가 얹어져 있는 기이한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는 지난 12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가 덮치게 되면서 이런 모습이 곳곳에 생겨난 실제의 모습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상영할 때는 관람 전 지진발생 경보음이 나오므로 실제가 아니니 주의를 요한다는 문구를 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미즈(재난)가 나올때 꼭 나타나는 저 '문'의 의미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주는 통로로써, 미미즈를 막을때 사람들의 말소리, 웃음소리 등 다양한 추억의 소리들이 이문을 통해 들리게 되는데요 그건 아마도 지진으로 인해 죽은 망자들의 소리로 표현이 된듯합니다 

 

 

 

한 소녀의 성장일기 

 

날씨의 아이나, 너의 이름은 처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그간 만들어 왔던 패턴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한 소녀의 성장일기를 다뤘다는 면에서 조금 신선한 느낌이 있습니다

 

스즈메는 너무 어린나이에 지진으로 인해 엄마를 잃었던 트라우마를 오히려 지진이라는 미미즈와 맞서 싸우게 되면서 치유받고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길 위에서 만난 타인들의 격려와 도움을 통해 더없이 성장하게 되죠 제일 크게 성장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부분은 아마도 의자로 변신한 청년 '소타'를 도와주게 되면서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봅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들은 다른 작품도 그러했지만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은 꼭! 극장에서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유의 사실적 배경이 담긴 화풍으로 영화관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감성이 있거든요 OST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에 개봉했을때 영화관에서 생생한 사운드를 접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귀여운 고양이 다이진이  폴짝폴짝 뛰어다닐때 그 다이진을 따라서 시원하게 날아다니는 의자의 역동적인 모습도 큰 화면이어야 더욱 생동감 있답니다 기회가 되시면 여러 번 관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을 훼손하게 되었기에 이렇게 자연재난이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는 요즘, 이번 애니를 보며 은근 마음찔리고 반성하게 됩니다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듯 자연의 생명 또한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회가 되면 또다시 보러 가야겠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OST 모음 듣기

▼▼▼

 

 
스즈메의 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7.7 (2023.03.08 개봉)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후카츠 에리, 마츠모토 하쿠오, 소메타니 쇼타, 이토 사이리, 하나세 코토네, 하나자와 카나, 카미키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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