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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회전목마 OST로 더욱 잘 알려진 애니메니션 

 

어쩌면 우리나라에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보다 인생의 회전목마란 OST가 익숙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곳에서 이 선율이 흘렀고 심지어 이곡을 커버하는 분들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버전, 바이올린 버전, 오케스트라 버전 등등 악기로 표현이 가능한 다양한 버전으로

유명세를 지금도 타고 있는 인생의 회전목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의 제목처럼 이 애니를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또한

'회전목마처럼 인생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난다'는 인생철학의 의미를 애니 안에 담았던 것 같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마녀 배달부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던 

미야자키는 애니메이터 이자 감독, 제작까지 모두 혼자서 한다고 합니다 제작에 들어가기전 만드는 콘티까지 

아주 정교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제작방식은 주로 협업을 하는 만화계에선 있을 수 없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정말 장인정신이 대단합니다 

그런 뛰어난 장인정신이 밑받침 되었기에 그의 애니메니션은 우리나라 극장가에서

엄청난 관객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하울과 소피

18살 소녀 소피는 모자가게에서 일하는데요 어느 날 곤란한 상황 속에서 이를 도와주는 하울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잘생긴 남자 하울을 극적인 만남을 간직한채 다시 모자가게로 돌아오는데,

황야의 마법사가 소피를 난데 없이 할머니 노파로 만들어 버립니다 

자신이 노인으로 변해버려 절망속에서 방황하게 되는데요 걷다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 성에서 불꽃악마 캘시퍼에게 하울과 했던 계약을 깨 주게 하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청소부로 취직을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움직이는 성은 하울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피가 오기전 이 성은 복잡하고 어지럽고 지저분하죠 소피가 이 성을 청소하게 되면서 

하울의 정신세계또한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지켜볼 수가 있는데요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보고 또 봐도 의미가 남다른것 같습니다 

2004년도 12월 극장가에서 이 애니를 처음 접했는데요

40대가 된 지금 보면 또 다른 느낌인 것처럼 말입니다 

어째튼 몇 번을 반복해 봐도 느낌과 의미가 남다른 레젼드급 애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애니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8살인 소피는 오히려 자신이 노파로 변했을 때보다 자신감과 용기가 없습니다

반면, 할머니로 변하면서 내공이 깊어지고 긍정적이고 훨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늘 잘생긴 남자였고 당당해 보였던 하울은 머리색이 변하면서 오히려 자신감없고 힘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외모지상주의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외모는 중요한것이 아니며 그 안에 들어있는 단단한 마음과 정신세계가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동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미야자키의 만화기법은

요즘 너무나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을 비판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느리지만 섬세한 표현이 담겨있어서 저는 미야자키의 애니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악인도 친구처럼 표현해주는 그런 부분, 평화주의가 담겨있는 부분, 결국 사랑의 메시지로 이어지는 부분 

이런 의미들이 내포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떤 관전포인트를 구지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애니를 보고 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법 같은 우리의 삶 

맨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 어려움 속에서 18세의 소피를 만나 하울이 소피를 구출하는 장면이 저는 참 인상 깊은데요 

소피를 안고 하늘 위를 날아다니면서 인생의 회전목마 OST가 나오는 그 장면은 제 손안에 꼽는 명장면인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전 사실 소피가 너무너무 부러웠는데요

어쩌면 우리의 삶 속도 이 애니처럼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건 바로 사랑이라는 묘약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순간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니까요 

어떤 모습이라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갖고 있는 하울, 하울의 어두움마저 사랑하는 소피 

이 둘이 만났으니 결론은 결국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죠 

그 사랑으로 마법에 걸린 하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애니 속에서 결론을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녀가 마법에 걸린 순간, 꽃미남 마법사의 성문이 열렸다!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마녀의 저주로 인해 할머니가 된 소녀 ‘소피’. 절망 속에서 길을 걷다가 거대한 마법의 성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마법사 하울의 계약을 깨주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불꽃 악마 ‘캘시퍼’의 제안을 받고 청소부가 되어 ‘움직이는 성’에 머물게 되는데…
평점
9.0 (2004.12.23 개봉)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타쿠야, 미와 아키히로, 가슈인 타츠야, 카미키 류노스케, 이사키 미츠노리, 오오이즈미 요, 오오츠카 아키오, 하라다 다이지로, 카토 하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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