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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내면 죽는다
소리 없는 세상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지구 밖을 떠나 우주인이 되어서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될 일이지요 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소리 내면 죽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소리를 내기만 하면 그 소리를 듣고 괴생명체가 득달 같이 달려와 죽이기에 발소리조차도 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생활하기를 472일째. 이 괴생명체 때문에 지구상에 사람이 존재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막내아들을 잃어버린 상태에 빠져있는 이들 가족들은 힘든 가운데 꿋꿋하게 살아 남아 괴생명체와의 숨 막히는 동고동락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1의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읽어보셨나요?
제가 이 영화를 볼때 정말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마지막 장면에서 시즌2가 나오겠구나 예상을 했었죠 몇 년 후 시즌3도 나온다고 하니 그날이 엄청 기대됩니다 소리가 없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들의 대사가 거의 없었는데요 이 네 명의 가족의 탁월한 연기 덕에 대사 없이도 충분히 스크린을 꽉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얼굴 표정이나 수화하는 장면 등등 대사 없이 어떠한 소리 없이 감정을 연기한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흡입력인 강했네요 특히나 이 영화의 감독이면서 극 중 남편으로 나오는 존 크래신스키는 극 중 아내 역할로 나오는 에밀리 블런트와 실제로 부부 사이라고 하니 그래서 더욱 부부의 진한 느낌이 한껏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리 없는 세상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숨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제 숨소리를 듣고 이 괴생명체가 와서 저를 잡아갈 것만 같았거든요 특히나 너무나 사랑스러운 막내아들 장난감에서 소리가 나면서 괴생명체로부터 아들을 낚아채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는데요 이 장면은 심장이 멎을 정도로 몰입도가 엄청났습니다 그 이후 괴생명체가 또 언제 나오나 내내 숨죽이며 보게 되었네요 이런 현상 때문에 팝콘도 녹여가며 먹게 되는 기이한 경험까지 했다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영화가 끝난 직후에는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소리 낼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다는 후문도 있지요 소리 없는 세상이란 가히 상상하기 조차 어렵네요 특히나 어린아이들은 어떻게 소리를 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밥 먹을 때, 요리를 할 때 등등 일상생활이 가능하기나 할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네요 그만큼 소리의 중요성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소리 없는 세상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기에 영화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가족 간의 사랑
콰이어트 플레이스 1에서는 이들 가족 간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극 마지막으로 치닫을수록 제대로 보여줍니다 특히나 아빠가 아이들과 출산을 하게 되는 아내를 위해 희생하는 장면은 지금도 눈에 선한 대요 가족 간의 사랑이 무시무시한 괴생명체를 이길 만큼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현실 속에서도 어려울 때 가족들이 뭉치면 엄청난 힘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역시나 '사랑'에 대한 메시지가 영화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욱 강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괴생명체는 왜 생겼는지 그동안 국가는 어떻게 초기에 대처했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없고 그저 관객들은 추측으로만 이해하고 봐야 했기에 다소 답답한 부분과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은 있었지만 '소리 없는 세상'을 '두려움'과 연결시켰다는 소재는 정말 신선했고 재미를 더해주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또한 복잡한 스토리 없이 쭉 보기에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특별한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
사실 이 영화는 다른 공포물과는 달리 특별히 무서운 장면은 없습니다 그저 소리 내면 괴물이 달려온다는 설정 때문인지 보는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괴물로 인해 내내 가슴 졸이는 것 자체가 무서움이었다고 할까요 그렇기에 공포물을 보고 싶었지만 도전할 자신이 없었던 분들에게 강추드리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 시즌이 언제 나오나 기대 가득한 마음이었는데요 그로부터 몇 년 뒤 시즌2까지 잘 만들어져 스크린으로 나왔기에 시즌2도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기왕 보시는 거 1과 2를 엮어서 보시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팝콘은 꼭 살살 녹여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