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눈으로 보이지 않는 감정 세계를 잘 표현한 인사이드 아웃

2015년 7월 9일에 개봉 후 큰 화제가 되었던 < 인사이드 아웃 > 은 

픽사의 15번째 애니메니션입니다 그동안 침체기를 가져 부진했던 픽사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만들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평이 좋은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라는 5섯가지 감정 캐릭터와 감정 본부를 만들어 

감정에 대한 추상적인 내용을 아주 구체적으로 재미있게 다루었습니다 

이제막 십 대를 맞이하는 주인공 라일리의 마음을

'성장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란 주제로 94분을

꽉 채워 400백만이 넘는 관객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감정표현이 어려운 분이시라면 

우리 인간의 감정 안에는 비단 다섯 가지의 감정만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기쁨에도 여러 가지의 기쁨이 있고 슬픔에도 여러 가지의 슬픔이 있을 만큼 

아주 복잡한 감정들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잘 다루게 되면 인간관계가 어렵지 않고 

삶은 점점 더 즐거워지지만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감정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감정에 휘말리게 되어

주인 공속 라일리처럼 원하는 않는 방향으로 삶이 나아가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알아차리면 내 삶을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라는 단순하지만 커다란 메세지가 이 안에 담겨있어

애니메이션 끝으로 치닫을 수록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사이드 아웃 > 은 극적인 표현을 위해서 다섯 가지의 감정선을 다루었고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캐릭터화 시켜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울 수 있는 

감정이란 세계에 대해서  더욱 이해하기 쉽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표현이 서툴고 어렵고 막막한 분들이나

특별히 막 감정의 폭풍속으로 

돌입한 청소년기 여러분들께

< 인사이드 아웃 > 시청해보시는걸 권유해드립니다

 

라일리와 함께 울고 웃고 나면 어느새 내 잦아들었던 내 감정들을 

뚜렷하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내 감정 알고나면 재미있다 

이 애니메니션에서는 감정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영역, 꿈의 영역, 기억의 영역 등 을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에서 이탈되어 본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주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라일리가 잠이 들면 평소에 겪었던 어려움을 꿈속에서 재현해내는 장면은 

무의식과 꿈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이 생각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감정이란 영역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는 남 앞에서는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혼자 가지고 있어야할 영역으로 넘기는 사회적인 관습이 있었는데요

주인공 라일리와 같이 슬퍼도 슬프지 않은 것처럼 지내다가 

마침내 폭발해버려 기쁨까지도 빼앗겨 결국 우울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서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인사이드 아웃 이란 애니메이션이 주는 교훈이 참으로 크다고 봅니다

 

 

나를 아는 시간을 선물한 철학 애니메이션 

기쁨이 있으면 당연히 슬픔이 존재합니다 

슬픔은 나쁜것이 아니며 표현해야 하는 아주 특별한 감정이죠 

기쁨이가 본부 컨트롤을 담당하면서 슬픔이의 존재를 무시하고 

넘기려고 하다가 결국 슬픔이에 의해 감정 본부가 위태로운 상황까지 

가는데요 인사이드 아웃에서 말해주고 싶은것은 슬픔에 대한 표현은 

이처럼 숨겨야 하는 감정이 아니며 꼭 표현해줘야 할 감정이다 라는 것입니다

슬픔을 기쁘게 껴안아주면 결국 기쁨까지 회복하게 된다는

아주 중요한 철학적 메세지를 전해준 마음 따뜻한 애니메니션입니다

극장에서 내린후에도 저는 여러번 애청을 했는데요 

그때마다 또다른 감동과 느낌을 받게 되네요 

 

좋을 때는 다 좋지만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는 별의별 감정이 드는 것이 인간입니다

'오늘 내가 왜이러지?', '오늘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하지?' '왜 저 사람의 태도에서 나는 마음이 상하지?'

하는 이런 우울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내 안에 잠시 찾아온 '슬픔이'를 발견해 보고

그 슬픔의 근원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처럼 말이죠 

그 슬픔의 근원은 아주아주 어릴적 어떤 한 장면이 수도 있고 

내 기억에서 묻혀진 어떤 사건일 수도 있습니다 

슬픔의 감정은 지워버려야하는것이 아닌 껴안아주어야 한다는 

심플하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발견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사이드 아웃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이 밝혀진다!
평점
8.4 (2015.07.09 개봉)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리차드 카인드, 빌 헤이더, 루이스 블랙, 민디 캘링, 케이틀린 디아스,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바비 모니한, 파울라 펠, 데이브 고엘츠, 프랭크 오즈, 조시 쿨리, 플리, 존 라젠버거, 카를로스 엘라즈라퀴, 김미랑, 안소이, 구민선, 이장원, 이지현, 이종구, 위훈, 김승준, 윤소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