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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김희애'라서 

< 부부의 세계 > 에 제가 좋아하는 배우 김희애가 출연한다고 해서 

저에게는 방영전부터 설레었던 드라마였는데요

<밀회>에서 유아인과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줘서

밀회라는 드라마도 몇번이나 반복해서 볼 정도로 김희애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릴 정도로 

김희애라는 배우를 참 좋아합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배우 김희애는 더욱 성숙미가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고 섹시해진 모습이였는데요 

김희애의 연기가 아주 돋보였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믿고 보는 배우 김희애라서 끝까지 시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스토리도 재미났지만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극적인 반전과 다양한 배우의 합으로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박해준의 재발견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박해준'이라는 배우를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요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던 숨은 내공 있는 배우더라고요 

걸걸한 목소리가 나직이 울리면 분위기 있고요 큰 키와 훤칠한 외모가 인상적입니다

멋있는 연기부터 비굴한 연기까지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라 할 수 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도 아주 다양한 표정과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바람피는 남편역할이여서 그런지 제가 아내 입장에서 보다 보니 

등짝 스매싱하고 싶은 너무너무 얄미운 캐릭터로 비쳐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박해준이라는 배우가 

김희애의 상대역이였기에 부부의 세계는 좀 더 신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색으로 안방으로든, 스크린으로든 여러 작품에 

출연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드네요 박해준 배우님의 다작을 기원해보고요

 

 

닥터포스터가 원작

미드는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지만 

영드는 저에게도 조금은 생소합니다 

특유의 센 억양 때문 에라도 조금은 낯선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부부의 세계는 영국드라마인 <닥터포스터>가 원작입니다 

완벽했던 가정을 꾸려가던 중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보통 한국 드라마에서의 흐름은 중간에 바람피우는걸 알게 되거나 

임신 사실을 알게 돼서 후에 복수를 하게 되는 게 다반사인데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남편이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줄거리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막드 (막장드라마) 와는 

진행방식 자체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회, 한 회 본방사수를 하면서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지선우(김희애) , 이태오(박해준), 여다경(한소희) 이 삼각관계의 역할이 

찰떡처럼 잘 맞아떨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데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드라마가  28.4%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찍으면서

JTBC채널의 인지도도 한껏 높아졌고요 

그 덕분에 JTBC의 드라마는 믿고 본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재밌는 드라마들이 많이 배출되기도 했지요

 

 

아내의 관점에서 느낀 부부의 세계

저 또한 주부 20년 차에 들어서게 된 나름 잔뼈 굵은 아내인데요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지선우가 이태오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을 보며 

아내의 시선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선우가 자꾸 복수를 해야 핵 사이다인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은 주춤거리는 부분은 다른 시청자분들도 아쉽다는 평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외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부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고 싶은 작가의 심정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부부의 싸움은 마치 천둥소리같이 어마어마했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듯이 사라지고 화해하게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거겠지요 

 

부부란 그런 것 같습니다 

인생의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이자

인생의 굴곡을 함께한 내 전우이며 

남아있는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며 걸어갈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물론 이 안에 수많은 우여곡절과 갈등과 아픔이 존재하지만 

지선우가 결국 바람피우고 다시 돌아오는 남편에게 흔들리는 것처럼 

내 인생 여정을 함께한 이를 복수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큰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개인적인 견해를 펼쳐봅니다 

김희애라서 그냥 믿고 봤다가 김해준, 한소희라는 배우를 새롭게 알게 되고 

의외의 꿀 조합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실감 나게 본 < 부부의 세계 >였습니다 

 

 

 

 

 

 

 
부부의 세계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시간
금, 토 오후 10:50 (2020-03-27~)
출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박선영, 김영민, 채국희, 이경영, 김선경, 전진서, 심은우, 이학주, 박충선, 정재성, 이무생, 김종태, 신수연, 정준원, 서이숙, 박미현, 윤인조
채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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