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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같이 생생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지금으로부터 5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스토리가 독특하고 주는 메시지가 강렬해서 아직도 까지도 인기를 얻는 이유겠지요 

고등학생이 된 저희집 아들만 해도 30번 이상은 봤다고 말할 정도로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애니인가 봅니다 

특별히, 실사판 같은 생생한 화법으로 인상적인 장면이 참 많은데요 

어떤 장면은 실제 사진인지 헷갈릴정도로 완성도 높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시간의 독특한 흐름이 더해져서 이 작품의 별점이 높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언제 보더라도 집중해서 보게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네요

이 애니가 나온 이후 저는 2019년에 개봉한 "날씨의 아이"라는 작품을 극장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역시 집에서 보는것보다 극장에서 보는 것이 열 배 이상은 감동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날씨의 아이에서 이 애니의 주인공 타키와 미츠하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났지요 

'너의 이름은' 을 보신 후에 '날씨의 아이'를 보시면 더욱 재미있고 감동적일 꺼란 팁을 살짝 드려봅니다

 

 

 

 

 

시간이 뒤틀려 버리다 

천년만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도쿄에 사는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게 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꿈이 반복되면서 서로의 몸이 뒤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타키와 미츠하.

이 둘은 몸이 바뀌었을때 서로에게 해야 할 것들을 메모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던중 자신들이 특별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이 독특한 이야기는 참으로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남녀의 몸이 뒤바뀐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아온 소재이지만

시골에 가고 싶어하는 소년과 도시에서 살고 싶은 소녀의 바람대로 서로의 몸이 바뀌어 

서로가 원하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설정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오히려 이들의 몸이 바뀌었을때 평소보다 훨씬 자신감이 넘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내가 아닌 타인의 몸이기에 어쩌면 더 큰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살짝 보태봅니다 

이 작품을 볼때 시간의 포인트를 짙어 주면서 보면 더욱 재미난데요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 3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 된다는 신비로운 설정입니다 

이는 몸이 바뀌는걸 경험하면서 타키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 더욱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타키의 시간대에서는 미츠하가 미래에 있을 사람이니 전혀 알아볼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신비로운 시간대의 흐름과 여기저기에 복선을 깔아놓은 덕분에 

다시봐도 새롭고 재미난 애니메이션이라고 회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시간을 이어주는 무스비

일본에서 매듭, 연결, 끝이라고 표현하는 무스비는 여기 애니에서 아주 강렬하게 등장합니다 

미츠하를 몰라보던 타키에게 자신의 머리끈으로 묶여있었던 빨간 실 무스비를 건네주는데요 

영문도 모른채 타키는 그걸 손목에 차고 3년 후 미츠하와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마치 무스비가 이둘을 연결해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그건 우리가 시각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그런 것이죠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이 둘을 연결하는 것은 아마도 서로를 간절히 원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사랑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꼬일 수도 있고 동그랗게 만들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형태에 따라 만들어지는 실 

무스비처럼 이 둘의 시간이 꼬여버리기도 하고 서로 이어져 만나기도 한다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기에 무스비를 강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라져 버린 마을도 미츠하도 다시 되살린 것은?

혜성으로 무너진 마을로 인해 사라져 버린 미츠하의 시간을 다시 되돌려 

이 둘이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 

그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저희 주변에도 사랑의 힘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을 뛰어넘는 일들이 

넘쳐나니까요 

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어려움도 괴로움도 과거의 힘들었던 시간들도

모두 뛰어넘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너의 이름은'을 떠올리면서 잔잔한 감동이 물일 듯 일어나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오늘 이 애니를 더 봐야겠습니다 

 

 

 

 
너의 이름은.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기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우리, 서로 뒤바뀐 거야?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타키’와 ‘미츠하’ 언제부턴가 더 이상 몸이 바뀌지 않자 자신들이 특별하게 이어져있었음을 깨달은 ‘타키’는 ‘미츠하’를 만나러 가는데... 잊고 싶지 않은 사람 잊으면 안 되는 사람 너의 이름은?
평점
7.9 (2017.01.04 개봉)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미시라이시 모네, 나가사와 마사미, 이치하라 에츠코, 나리타 료, 유우키 아오이, 시마자키 노부나가, 이시카와 카이토, 타니 카논, 지창욱, 김소현,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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